회고록은 폼페이오가 CIA 국장이었던 2018년 3월, 평양에서 김정은과 비밀회동 이야기로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당시 폼페이오가 염두에 둔 협상 포인트는 3가지. <br /> <br />핵무기를 포기해도 이라크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와 달리 김정은은 안전할 거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것과, <br /> <br />북한 군부와 엘리트가 권력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 번영할 거라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으로 중국으로부터 신변 안전 확보인데, 폼페이오 자신도 처음엔 과소평가했던 면이라고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책을 보면 중국은 늘 우리에게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기뻐할 거라고 말한다고 전하자, 김정은은 신나서 웃고 탁자를 두드리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중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며, 중국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바라는 건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길 원해서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는 그러면서 미국 미사일과 지상군을 남한에 추가 배치해도 북한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는 비핵화라는 임무를 완수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당시엔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은 막았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전 미국 국무장관 : 현재 북한과 북한의 재래식 무기 사용은 더욱 공격적입니다. 만약 우리가 북한을 계속 지켜봤다면 이러지는 못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폼페이오는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동을 떠올리며 김정은과 미국 측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고 회고록에 썼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도 김정은이 로켓맨이라는 별명은 괜찮지만 작다는 표현은 괜찮지 않다고 트럼프에게 말했고, <br /> <br />김정은이 45분마다 담배를 피우러 나갈 정도로 애연가라는 내용 등도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때 트럼프의 예스맨이라고 불렸지만 정권 말기 거리가 멀어진 폼페이오 전 장관은 조만간 트럼프에 맞서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12514335502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